모든 상품을 같은 물류센터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택배 상자와 소파는 같은 방식으로 배송할 수 있을까요?

이커머스 물류센터에는 수많은 상품이 들어옵니다. 옷, 화장품, 식품처럼 작은 상품도 있지만 TV, 가구처럼 크고 무거운 상품도 있습니다. 문제는 상품 크기가 달라지면 물류 방식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보관 공간부터 피킹, 포장, 차량, 배송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모든 상품을 하나의 물류망에서 처리하기보다 상품 특성에 따라 물류망을 나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Walmart가 대형 상품 전용 센터를 만듭니다

Walmart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인근 Turtlecreek Township에 새로운 풀필먼트센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투자 규모는 3억 달러 이상이며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센터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작은 택배 상품이 아니라 TV, 가구 등 크기가 큰 비정형 상품을 전문적으로 처리합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객 가까이에 대형 상품 재고를 배치하고 익일 배송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왜 굳이 물류센터를 따로 만들까요?

작은 상품은 자동화하기 쉽습니다. 규격화된 박스나 토트에 넣고 컨베이어를 통해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상품은 다릅니다. 상품마다 크기와 무게가 크게 다르고 일반적인 자동분류 설비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관 공간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트럭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주문 수도 줄어듭니다. 결국 같은 물류센터에서 처리하면 공간과 작업 동선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재고 위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대형 상품은 배송거리의 영향도 큽니다. 작은 택배 하나를 멀리 보내는 것과 소파나 대형 TV를 멀리 운송하는 것은 비용 구조가 다릅니다. 그래서 Walmart가 이번 센터에서 강조한 것 중 하나가 재고를 고객 가까이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대형 상품을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에 미리 보관하면 장거리 운송 구간을 줄이고 배송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즉 빠른 배송의 핵심은 배송기사의 속도만이 아닙니다.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상품이 어디에 있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커머스가 성장할수록 물류망은 오히려 세분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 이커머스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물류센터에서 다양한 상품을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량이 커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소형 상품, 냉장·냉동 상품, 고가 상품, 대형 상품처럼 각각 다른 운영 방식이 필요해집니다.

하나의 물류망으로 모든 상품을 처리하는 것보다 상품 특성에 맞는 물류망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물류 효율은 ‘규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큰 물류센터를 만들고 자동화 설비를 많이 넣는다고 항상 효율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품을 보관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피킹하는지, 어떤 차량로 배송하는지, 고객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재고를 배치하는지가 함께 맞아야 합니다. Walmart의 이번 투자가 보여주는 것도 이것입니다. 앞으로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은 “얼마나 큰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는가?”보다 “상품 특성에 맞게 물류망을 얼마나 잘 나눌 수 있는가?” 에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You may also like